주민반대에 부딪힌 죽림댐 건설 결국 백지화

안상현 기자 | 입력 : 2020/09/10 [18:28]

  © 함양군민신문

 

농어촌공사, 10일 계획 폐지 밝혀

 

한국농어촌공사가 함양읍 죽림리 일대에 추진 중이던 '죽림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

 

10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이하 농어촌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죽림저수지 건설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죽림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총 283억원을 들여 함양군 함양읍 일대 농경지 15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사업시행공고 및 토지소유자 동의 확보 등 시행계획수립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위한 시행계획승인신청 절차를 진행중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차례에 걸쳐 사업 시행지역 주민들의 반대집회(1차 8.10, 2차 8.20, 3차 8.28)와 반대 서명부 제출, 청와대 죽림저수지 설치 반대청원 등이 이어지고 지난달 31일 서춘수 군수가 주민,농어촌공사, 함양군 3자간담회를 열어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댐 건설은 안된다"고 반대의사를 표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이번 사업은 함양읍 죽림리 내곡마을 외 7개 마을의 농경지 용수공급이 취입보, 소류지, 관정 등의 소규모 농업시설로 이루어져 현재까지 가뭄에 취약하였고, 이상기후로 인한 물부족 해소 등 항구적인 물 복지실현을 위해 근본적인 농업용수확보 대책이 필요하여 함양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의하여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고 당초 추진 배경을 밝히며 "주민 반대가 있는 한 사업추진이 불가하다는 함양군수의 의견과 사업추진 반대상황을 고려하여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업취지에 반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와 갈등과 불신만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백지화 결정 사유를 전했다.

    

이와 같은 농어촌공사측의 결정에 대해 김상국 죽림댐반대대책위 공동대표는 "죽림댐 폐지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죽림댐 폐지 결정이 끝이 아니라 죽림댐 건설의 단초가 됐던 복골저수지의 준설,수질관리에 대해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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