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배구협회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7/02/07 [14:40]

 

배구는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은 채 세 번안에 쉼 없이 상대코트로 넘겨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한 사람이 연속해서 공을 접촉하면 반칙으로 실점을 하게 된다. 누군가가 리시브를 하고 이어 세터가 토스를 올려줘야 비로소 공격이 이뤄진다. 함께하는 이의 살뜰한 도움과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렇기에 배구에선 혼자가 아닌 다같이, 개인기가 아닌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려와 협력’을 중요시하는 함양군배구협회를 찾아 박재용 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 배구협회 박재용 회장     © 함양군민신문

 

○회장님의 성함과 연령, 배구 경력은 어떻게 되시는지?
▶ 제 이름은 박재용입니다. 나이는 올해로 63세가 되고 현재 벽화수(주)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배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이며 극동식 배구(9인제 배구)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고교·대학·군대에서도 선수생활을 지속했으며 일반선수 생활을 통해 도민체전에도 다수 참가했습니다. 경력으로 따지면 51년이 되는 군요. 하하.

 

○함양군 배구 협회 연혁과 수상경력은 어떤 것이 있는지?
▶1980년경 배구동호회원 몇 분이 함양군 배구협회 결성을 하자고 뜻을 모아 여러 기관단체 및 배구를 하는 동호회원들께 배구협회 창립 필요성을 알리고 당시 창립 총회 시 제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돼 1990년도까지 회장을 맡다가 제2대 회장으로 정순백씨를 선출해 한때는 함양군 배구협회의 중흥기를 맞이했으나 전국적으로 배구가 침체되어 함양군 배구협회도 흐지부지 되어 배구협회가 해체됐으며, 2013년 1월경에 함양군 체육의 발전과 함양군 배구인의 저변확대 및 도민체전 선수 선발 등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함양군 배구협회가 꼭 재창단 되야 한다고 동호회 회원들과 뜻을 같이 인식해 2013년 10월 24일에 함양군 배구협회 재창립총회를 하게 됐습니다.


그후 함양군 체육회와 배구협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선수선발에 의해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53회 경남도민체전에 함양군 배구협회는 총감독에 강문현 코치에 최권순씨를 선정해 4개 배구팀을 구성하여 출전했고, 서상고 남 고등부, 서상고 여 고등부, 제일고 남 일반부와 여 일반부로 구성된 4개 팀이 두서의 성적을 거둘수 있었습니다.

 

▲ 함양군배구계의 미래, 서상고등학교 배구부 선수들     © 함양군민신문


서상고는 신용석 외 11명이 출전해서 함안군에 석패를 해 3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여 일반부는 53년 만에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 일반부 최권순선수는 과거 실업팀 선수 출신으로 53회 경남도민체전 배구대회에 공수에서 명 활약하여 우승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그리고 제54회 경남도민체전은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우리 배구는 남고부에 서상고 서현우 외 11명이 출전해 3위를 했고, 여고부에 제일고의 최여진 외 11명이 출전해 3위를 거뒀으며, 여 일반부에서 오흥예 외 11명이 출전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선전 덕분에 경남도민체전 배구출전 역사상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이룰수 있었습니다.

 

○협회 운영과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협회는 이사 20명과 동호회원 8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영기금은 이사회비 및 일반회비, 협찬금 등으로 마련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함양군 배구협회는 매주 화,수,금요일 마다 고운체육관에서 회원들이 모여 연습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이외에도 물레방아동호회, 배사모, 배미모, 11개 읍·면 체육회 배구팀 등 여러 동호회 회원들이 군민체육대회와 도민체전 등의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 배구협회 회원들의 활기찬 연습     © 함양군민신문

 

○배구만의 매력이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배구는 코트 안 1명의 세터, 1명의 리베로 그리고 4명의 공격수(센터와 좌우 공격수)가 한 몸이 되어 유기적으로 톱니바퀴처럼 움직여야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만일 리시브와 토스, 그리고 공격 3박자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협력과 하모니를 요하는 ‘믿음과 배려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구를 한자로는 排球, 밀칠 배(排)와 공 구(球)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몇몇 배구인들은 밀칠 배(排)가 아니라 나눌 배(配)를 쓴 ‘配球’가 돼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러한 점 때문일 것입니다.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현 세태속에서 배구가 지닌 믿음과 배려는 특별한 매력과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함양 배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군청이나 독자들에게 부탁하고자 하는 점은?
▶앞서도 말했다시피 배구는 혼자서는 경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해야 하는 종목이기에 초등학교때부터 고등·일반부까지 연계해 지속적으로 연습과 훈련을 해야 대회 입상도 가능하기에 교육청·각급 학교에서 배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비용이 적게 드는 여타 개인종목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음으로 군청이나 사회 각계의 뜻있는 독지가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도움이 뒷받침 된다면 써클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함양배구인, 더 나아가서는 전국의 배구인의 저변이 확대되도록 함양군배구협회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함양 18/03/25 [23:02] 수정 삭제  
  함양에도 배구 클럽이 있었나요? 배드민턴의 경우는 클럽들이 활성화되어 있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배구는 처음듣는 말이네요. 저는 배구가 좋아 프로배구 대전으로 혼자 야간경기를 관람 후 마치면 밤 11시가 넘어 함양에 도착하는 열렬한 배구 팬인데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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