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봉 함양읍장 40여년 공직퇴임 기념 자서전 발간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18/06/20 [12:02]

 

▲     © 함양군민신문

 

공직자 일상 등 담은 ‘아름다운 기업, 행복한 삶’, 공직 애환·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글 솜씨 선뵈

 

함양에서 퇴임에 맞춰 공무원이 자서전을 발간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함양군 강석봉(사진·59) 함양읍장은 22일 공무원 정년퇴임을 앞두고 ‘아름다운 기억, 행복한 삶’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하면서 40여 년 간 공직자의 일상을 담담한 필체로 선보였다.

 

함양군 지곡면 출신인 그는 1979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함양군에서 줄곧 근무하면서 함양군 수동면장, 작물지원과장, 도시환경과장, 행정과장, 의회사무과장, 민원봉사과장을 거쳐 함양읍장으로 6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자서전을 펴내며 강 읍장은 “멋모르고 시작한 공직생활이었지만, 오래기간 고향에서 근무할 수 있어 행복하였다”며 “그동안 선배 공무원들의 따뜻한 가르침과 과분한 사랑에 감사하고, 능력 있고 훌륭한 후배들에게 선배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제대로 베풀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고 소회했다.

 

그의 자서전은 40여년 공직생활 동안 보고, 느낀 소감을 한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에 10여 년 전부터 틈틈이 글을 써 온 것을 이번에 발간한 것이다.

 

강 읍장의 ‘아름다운 기억, 행복한 삶’은 공직자의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 이야기 등 3개 분야 319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으로 1979년 5월 공무원으로 첫 임용장을 받은 ‘잊지 못할 공무원의 첫날’을 비롯하여 1985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최근의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선거이야기 등 다양한 공직생활의 애환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커 가면서 겪은 부모의 사랑과 안타까운 마음을 잘 표현하였다.

 

또 독실한 불교신자로 10년 이상 아침기도를 하며 느낀 기도의 기쁨과 처음으로 도전한 해인사 백련암 3000배 이야기 등도 눈길을 끈다.

 

강 읍장은 빠듯한 공직생활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과 대구대학교 사회복지개발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2016년과 2017년에 포토그래퍼12라는 동호인 사진전을 개최하고, 지난 5월에는 개인전시회를 개최하여 호평을 받는 등 사진 분야에서도 열정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석봉 읍장은 “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퇴직 이후에도 틈틈이 사진촬영과 글쓰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성원과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방법으로 제2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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