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귀임의 약선음식 -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 '가지냉국'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18/09/17 [15:01]

 

▲ 가지 냉국 재료는 가지(중) 2개, 오이 1/2개, 청·홍고추 각 1개씩, 국물(물 4컵, 식초 1/2컵, 청장 3큰술, 소금, 매실청 3큰술), 나물 양념(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2큰술, 고춧가루 1/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청장 2큰술, 소금)이 있다.     © 함양군민신문

 

▲가물치
신장이 약하여 부기가 잦을 때 좋다. 민물고기인 가물치는 단백질은 쇠고기와 맞먹을 만큼 들어 있고 칼슘도 듬뿍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천연의 이뇨제 역할을 해 산후 몸조리, 여성의 부종에 효과를 나타낸다. 가물치는 성질이 찬 편이라 열성체질인 태양인에게도 좋고 특히 ‘비대신소’의 체질로 신장이 약하여 잘 붓는 소양인에게 좋다. 임신 중 기운이 떨어지고 손발이 냉하여 잘 저리고 부을 때도 좋고 산후에 온몸이 쑤시고 빈혈이 심하며 무릎에서 찬바람이 솔솔 나올 때도 좋다.

 

▲ 가물치(좌)는 단백질이 쇠고기와 맞먹을 만큼 들어있고 칼슘도 듬뿍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신장이 약하여 부기가 잦을 때 좋다. 결명자(우)는 혈압강화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중풍의 우려가 있는 태음인에게 좋고 비만에 좋다.     © 함양군민신문


◎가물치 곰탕 만들기
1. 살아 있는 가물치를 소쿠리에 담아 물을 끼얹어 씻는다.
2. 큰 솥에 가물치를 넣고 참기름을 넉넉히 부어 뚜껑을 덮고 불을 켠다.(솥뚜껑을 누르고 있어야 한다.)
3. 열기가 오르면 가물치가 뛰면서 볶아지다가 잠잠해지면 뚜껑을 열고 물을 충분히 붓는다.
4. 당귀, 감초, 생강, 대추(씨 빼고)를 넣고 끓으면 불을 낮추어 가물치의 형태가 허물어질 때까지 고아서 체에 받친다.

 

▲결명자
눈 충혈에 좋다. 결명자는 혈압강화작용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중풍의 우려가 있는 태음인에게 좋고 비만에 좋으므로 복부 비만의 우려가 있는 태음인이나 하체 비만의 우려가 있는 소양인에게 좋다. 결명자가 이뇨작용도 하고 장의 연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통을 좋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떨어진 입맛을 찾아주는 작용을 하며 신장 기능을 튼튼히 하고 몸에 열이 많아 소변이 붉거나 소변보기가 어렵고 변비가 잘되는 소양인에게 특히 좋다.


◎결명자 20g을 하루 양으로 하여 물 300cc로 달여 껍질이 터져 진득한 속이 나올 때까지 반으로 줄여 몇 번에 나누어 마신다.
◎볶아서 냉기를 없애고 차로 끓여 마신다.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잠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다.

 

▲ 구기자(좌)는 간을 보하고 신장의 기운을 더하며 폐를 윤택하게 하며 눈을 맑게 한다. 게(중앙)는 지방의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 성인병이 우려가 있는 사람,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가지(우)는 기름과 궁합이 잘 맞는 음성의 여름 채소로 고혈압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혈액순환촉진, 생리불순, 동맥경화증 같은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 함양군민신문

 

▲구기자
당뇨병에 좋다. 구기자의 성질은 다소 차고 맛은 달다. 간을 보하고 신장의 기운을 더하며 폐를 윤택하게 하며 눈을 맑게 한다. 간과 신장의 기운이 약해서 오는 요통과 어지럼증, 눈이 침침한 것을 치료한다. 허로성 기침에도 좋다.


◎구기자는 몸이 마르고 성격이 예민한 허약체질에게 도움이 된다. 소양인 중에서도 허약하면서 감정의 격변이 심하고 마른 사람에게 좋다.


◎소양인은 열성체질이다. 그러나 소양인 중에서도 유난히 몸이 뜨거워 추위를 안타는 사람에게는 덜 맞다. 감기 때, 설사 때는 쓸 수 없다.


◎구기자를 구증구포 하여 차로 우려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요구르트에 섞어 먹거나 밥을 지을 때 넣어 먹어도 좋다.

 

▲게
고혈압, 골다공증, 비만, 동맥경화증이 염려될 때는 게가 좋다. 게는 성질이 찬 식품이다. 지방의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 성인병이 우려가 있는 사람,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풍부한 타우린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 담석을 예방하고 혈압을 내려 간장과 심장을 강하시켜준다. 칼슘과 아연도 상당히 많아 뼈의 발육을 촉진한다. 또한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키틴질, 적색 색소인 아스타산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장내 쌓여있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활성산도를 줄이는 등 암의 억제로 이어지는 다양한 효과가 있다.


◎뱃속이 냉한 체질이나 아토피 체질, 두드러기가 잘 나는 경우에는 좋지 않다.


◎게와 감은 함께 먹지 않는다. 감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이 잘못 먹으면 소화불량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병이 잘 낫지 않고 오래 갈 때는 게를 삼가고 민물 게는 디스토마의 위험이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

 

▲가지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한다. 기름과 궁합이 잘 맞는 음성의 여름 채소이다. 가지는 고혈압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혈액순환촉진, 생리불순, 동맥경화증 같은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성인병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중년층이나 건강에 주의해야 하는 노년층은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나물이나 냉국으로 자주 먹으면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양인은 인후질환, 편도선염, 구내염 등이 잘 올 수 있다. 이때 치료제는 가지다. 가지를 씹어 생즙을 삼키면 염증이 쉽게 가라앉는다. 버섯 중독에도 생가지를 먹으면 해독이 된다. 또 가지 태운 가루는 소양인 요통에 좋다.


◎냉증이 오래 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다. 특히 가을 후에 가지를 많이 먹으면 눈에 해롭다.


◎기침을 할 때 가지를 먹으면 더 심해진다. 예로부터 가지는 음성을 헤친다고 하여 목소리를 쓰는 사람들은 꺼려왔다.


◎구강염: 껍질이 검어질 정도로 구워 꿀로 개어 환부에 바른다.


◎충치, 치조농루; 꺽지나 줄기의 검게 탄 부분의 가루로 이를 닦는다.


◎멍, 가벼운 화상: 냉장고로 차게 하여 젖은 찜질을 한다.


◎사마귀: 꼭지의 즙을 바른다.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  【가지 냉국】
《재료》
가지(중) 2개, 오이 1/2개, 청·홍고추 각 1개씩, 국물(물 4컵, 식초 1/2컵, 청장 3큰술, 소금, 매실청 3큰술), 나물 양념(다진파 1큰술, 다진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2큰술, 고춧가루 1/2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청장 2큰술, 소금)
《만드는 순서》
1. 가지는 4cm길이로 잘라 반으로 갈라서 김이 오른 찜통에 베보자기를 깔고 찐다.
2.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 어슷하게 썰어 채 썬다.
3. 청·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 내고 어슷하고 곱게 채 썬다.
4. 가지는 식으면 가늘게 찢어 물기를 손으로 짠 다음 나물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5. 냉국은 끓였다 식힌 물에 국물 양념으로 간을 맞추어 차게 둔다.
6. 상에 내기 전에 (4)의 나물에 냉국을 붓고 오이채, 고추채를 띄워서 낸다.

 

조귀임 약선요리 강사

1981~1998년 한식당 강변집 운영
1998 03~1999 04 경남요리 직업전문학교 강사
1999 05~2002 02 일신요리 전문학원 강사
2002~현재 해&달 혼례음식
2017 09~ 현재 진주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약선요리 강사
2018 03~ 전윤숙 조리 직업전문학교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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