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촌놈 강현관 과장의 ‘다볕골 이 사람’

함양군민신문 | 입력 : 2019/10/17 [13:21]

 

▲     © 함양군민신문

 

퇴직 앞두고 유년시절부터 41년 공직생활 자전적 에세이 펴내

 

함양 토박이 41년차 함양군청 공무원 강현관 건설교통과장이 퇴임을 앞두고 자서전을 발간했다. ‘다볕골 이 사람’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은 강 과장의 자전적 에세이면서 함양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번 자서전을 펴내며 강 과장은 “조실부모하고 서러운 눈물 흘리던 어린 시절과 열아홉살에 공무원이 되어 41년간 고향을 위해 달려온 현역시절, 또 제가 났던 가족과 제가 이룬 가족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담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총 8부로 나눠진 그의 자서전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된다.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 그리고 초등학생 때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는 등 어려웠던 유년시절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때 9급 공무원에 조기 입문한 사연부터 지난 40여년 동안 겪었던 공무원으로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담겼다.

 

특히 어려서 부모를 여윈 그의 남다른 가족 사랑이 절절하게 녹아있다. 가슴에 묻은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 가난과 역경을 함께 헤쳐 나온 형제들의 우애,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의 이야기까지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하게 스며있다.

 

또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늘푸른 교회’의 시무장로를 맡고 있는 그는 하나님을 체험한 이야기부터 26년 전 현재의 ‘늘푸른교회’를 건립하기 위한 어려웠던 과정 등 열정 넘치는 신앙활동도 주목된다.

 

강 과장은 “시골 촌놈이 40여년을 무탈하게 공직생활을 마무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선후배 공무원들을 비롯해 저를 아는 모든 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길에서 만나면 외면 받지 않고 반갑게 인사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이책을 가슴으로 읽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현관 과장은 1960년 함양읍에서 태어나 위성국민학교, 성민고등공민학교를 다녔고, 함양종고 토목과 3학년이던 1978년 10월 지곡면에서 지방토목기원보로 지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 사무관으로 승진하여 상하수도사업소 소장을 거쳐 재직 41년 차인 2019년 현재 건설교통과장으로서 퇴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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