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등번호를 알고 있나요?

이은한 이학박사 | 입력 : 2016/10/26 [15:33]

 

▲     © 함양군민신문



 ‘축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이 말은 조지 오웰이라는 영국 소설가의 책 『1984』에 서 나온 말이다. 물론 축구는 전쟁이 아니다. 하지만 이 말은 그 만큼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고 좋아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축구선수가 가진 등번호의 의미를 이야기 해보려 한다.


 축구, 야구, 농구는 등에 번호를 달고 하도록 만들어진 대표적인 스포츠이다.

 

축구 등번호는 선수를 구분하기 위해서 사용되기 시작 했으며, 1933년에 도입되어 시작한 ‘등번호’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등번호는 어떤 번호를 달아도 상관없지만, FIFA의 규정에 의해 2002년 한일월드컵경기부터 등번호 규정은 1~23번까지만 허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골키퍼는 1번, 2~4번은 수비수, 5~6번은 수비형 미드필더, 7~8번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7번은 잘 아시리라 생각 되지만 흔히 행운의 7이라고 알고 있듯이 축구선수 등번호에도 7이라는 번호의 의미는 남다르다. 7번은 팀에서 상징적인 선수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팀의 전력에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선수가 단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에 호날두, 뮌헨에 리베리가 7번을 달고 있다.

 

9번은 팀 내에서 가장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가 다는 번호이다.

 

10번은 팀 내 에이스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번호이며, 축구에서는 전통적으로 10번은 최고 스타가 갖는 등번호로 꼽힌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 당시 10번의 등번호를 달고 종횡무진의 활약을 펼치며 ‘축구 황제’로 등극한 펠레 때문이다. 등번호 10번 선수는 팀의 핵심인 ‘플레이 메이커’를 상징하게 됐다. 그래서 일반 아마추어 팀에서도 10번을 달기위해 소리 없는 경쟁을 한다. 11번은 가장 빠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번호가 낮을수록 수비수에 가깝고, 숫자가 높을수록 공격수에게 가깝다. 이렇게 축구에 등번호가 가진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다.


 등번호가 주는 의미를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을 통해서 다시 알아보도록 하자. 주전 골키퍼를 맞고 있는 슈테켄이 등번호 1번을 달고 있으며, 발이 빠른 네이마르가 11번을 맡고 있다. 그리고 킥과 패스능력을 가진 이니에스타는 8번을 맡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핵심적인 선수이며 플레이메이커를 맡고 있는 10번은 누구나 좋아하는 메시 선수이다. 이렇게 ‘등번호’가 주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축구를 본다면 축구를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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